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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청소기는 LG 유선 청소기로 사용한지 10년이 다되어 가는 제품이라

케이스가 깨진 상태라서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해 대충 붙여서 사용하는중이기도하고

와이프가 무선 ~~~ 무선~~~ 노래를 불러서

대충 알아봤더니 쓸만한 제품은 80만원대를 넘어가는걸 확인하고는

구매를 포기하고 있다가 최근 직구를 하면 대략 50만원후반대에 구매할수 있다는걸 알고는

직접 구매해 보기로 했습니다.

 

요즘 직구에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는 쿠텐(https://www.qoo10.com/)이라는곳

관세라던지 배대지라는 복잡한 과정도 필요없고

한글지원에 한방에 주문이 가능하기때문에 많이 이용하는것 같습니다.

사이트는 대충 이렇게 생겼고

우선 먼저 사이트에 가입부터 해봅시다.

이메일 및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가입은 크게 어렵지 않게 가입이 가능합니다.

검색을 통해 다이슨 V8 제품을 검색해 봅니다.

내가 고른 제품은 돼지코 무료증정에 관세부가세 포함 550달러인 제품이었는데

더 저렴한 제품도 있었지만 일단 2년 무상 A/S가 된다고 해서 이 물건으로 골랐습니다.

그런데 봉색상이 아이언이랑 옐로우가 있는데 옐로우를 선택하니 26,900원이 옵션가가 붙는군요.

한참을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옐로우색이 나을꺼 같아 옐로우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장바구니에 넣고 주문하기에 들어가서 가격을 보니 64만원정도입니다.

여기에 가입할때 준 50달러 할인 쿠폰이나 일주일에 한번씩 주는 45달러 모바일 전용 쿠폰을 적용하면

금액은 59만원대가 됩니다.

(쿠폰 적용이 안되면 스마트폰에서 모바일앱을 설치해서 쿠폰을 적용하면 된다.)

주문정보에 개인정보를 입력하고나서

개인통관고유번호가 필요한데

관세청의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 사이트(https://unipass.customs.go.kr/csp/persIndex.do)에서

휴대폰 인증이나 공인인증서를 가지고 간단히 발급 받을수 있습니다.

사실 개인통관번호 발급이 힘들까봐 고민했는데

너무 쉽게 발급이 되어서 허탈했습니다.

개인통관번호까지 입력하고 주문을 하고나니 주문금액이 59만원대로

국내에서 구매했을때 거의 80만원대인걸 비교하면 20만원정도 저렴하게 구매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뭐가 이렇게 비싸냐!!!)

주문하고 일주일후에 배송이 됐나 확인해보니

아직도 송장은 등록 안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상품정보를 확인하니 옐로우 옵션가가 사라져서 더 저렴해졌더군요.

조금만 늦게 주문할껄 그랬나요? ㅠ.ㅠ

1월 22일 주문했는데 1월 30일이 되어서 드디어 배송을 시작

2월 2일 통관 완료

2월 5일 국내 배송을 시작

2월 7일 드디어 배송이 완료 되었습니다.

1월 22일 주문해서 2월 7일 물건을 배송받았으니

2주정도 걸렸는데 국내 총알배송에 익숙한 사람들은 많이 답답하겠네요.

 

더 저렴한 판매자와 사은품이 다른것들도 있으니

잘 검색해서 구매하시면 될꺼 같아요.

 

드디어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완전히 꽁꽁 싸매어서 보내왔네요.

사은품(돼지코)도 같이 도착했습니다.

사은품(돼지코)는 아무래도 국내에서 배송된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다이슨 청소기의 포장을 뜯어봅니다.

앗! 그런데 박스 한귀퉁이가 찌그러진거 같아보이네요.

이런 충격을 좀 받았나봅니다.

한쪽 귀퉁이가 푹 들어가있습니다.

제품에는 이상이 없는지 모르겠네요.

박스를 개봉해봅니다.

내부에는 이런식으로 구성품이 가지런히 들어가 있습니다.

우선 노란색 종이가 보이는데 워런티 등록에 관한 안내지로 보입니다.

그리고 비닐포장이 된 흰색 얇은 책자가 보이는데 설명서로 보입니다.

박스안에 있는 각종 툴 및 악세사리 전원등을 모두 꺼내서 나열해 봤습니다.

먼저 전원어댑터가 보이네요.

직구제품이라 11자형이라서 사은품으로 받은 돼지코를 이용해서 전원 연결해야 합니다.

전압은 110~220 프리볼트라서 별도의 변압기 없이 바로 전원에 연결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어댑터 꼽는쪽에 보니 프라스틱케이스가 금이 좀 가있습니다.

고객센터에 문의해봤는데 본인들도 판매를 많이하지만 이상하게 다이슨 제품의 어댑터 프라스틱부분이 금이간 제품이 많다고 하네요.

하자부분이 아니라서 교환이 어렵다고 제품 성능에는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네요.

조금 찝찝한 부분이긴하네요.

이건 도킹 스토리지로 전원어댑터를 연결한후 청소기 본체를 도킹해서 충전할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뒤쪽에 벽에 고정하도록 볼트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벽에 구멍내기 쉽지않은 우리나라 환경에는 좀 아쉬운 시스템인듯 합니다.

인터넷에 조회해보니 다이슨 거치대라고 해서 스텐드형태로 사용할수있는 제품이 별도로 판매하고 있어서

저희집은 그걸 구매해서 사용해야 될꺼 같습니다.

이것도 쿠텐사이트에서 주문했는데 대략 할인 받아서 7만원대 후반 제품을 주문했습니다.

이런 제품이 몇가지 더 있었는데 더 저렴한것도 더 비싼것도 종류가 많으니

혹시나 벽에 구멍을 내서 고정해서 사용하는게 부담스럽거나 불편한분들은

다이슨 거치대라고 한번 잘 비교해서 알아보시는것도 괜찮을꺼 같습니다.

다음 구성품인 툴들중 첫번째 툴은 자주 사용할꺼 같은 "소프트 롤러 청소기 헤드" 입니다.

소프트 롤러 청소기 헤드

다이슨 최초의 소프트 청소기 헤드는 마룻바닥 청소를 위해 특별히 설계되었습니다.

마룻바닥의 큰 먼지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하므로

이제 커다란 먼지나 오염물질이 다시 빠져나가는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공식 홈페이지 설명)

가장 기본으로 사용하는 툴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두번째 툴은 별로 사용하지않을꺼같은 "직접 구동식 클리닝 헤드" 입니다.

직접 구동식 클리닝 헤드

어떠한 종류의 바닥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 좋아진 카펫 청소 기능으로, 다이슨 진공청소기는 카펫 깊숙이 닿아 들러붙은 먼지와 애완동물의 털까지 제거해줍니다.

(공식 홈페이지 설명)

왠지 시멘바닥 같은데서 사용해야 될꺼 같네요.

세번째 툴은 "미니 모터 툴" 입니다.

미니 모터 툴

미니 모터 툴을 연결하여 핸디형으로 사용하면 청소하기 까다로운 계단, 소파 커버 그리고 자동차 내부까지

모든 종류의 먼지를 제거할 수 있으며, 매트리스 청소까지 가능해집니다

(공식 홈페이지 설명)

직접 구동식 클리닝 헤드의 미니형태 같네요.

네번째 툴은 "미니 소프트 더스팅 브러쉬" 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별도의 설명이 없긴한데

평평한 표면이나 가구같은걸 청소하기에 좋은 툴인거 같습니다.

다섯번째 툴은 "크레비스 툴" 입니다.

크레비스 툴

스틱형이나 핸디형으로 사용이 용이한 툴로, 손이 닿기 어려운 좁은 틈새의 먼지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바닥 가장자리, 액자, 쿠션 사이까지 깨끗이 청소하세요.

(공식 홈페이지 설명)

길죽하고 끝이 얇아서 구석진곳 청소하기에 좋을꺼 같네요.

여섯번째 툴은 "콤비네이션 툴" 입니다.

콤비네이션 툴

캐치를 해제하여 노즐을 먼지 솔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스틱형이나 핸디형으로 사용하면 환풍기, 탁자 위, 트렁크 그리고 계단 난간의 청소가 쉬워집니다.

(공식 홈페이지 설명)

 

 

이둘은 앞으로 빼내면 길이가 조금 더 길어지기도 하네요.

이상 툴은 여섯개입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버전은 툴이 몇가지가 더 있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직구 제품중에도 서비스로 추가 툴을 제공하는 판매자도 있어서 툴은 조금 틀릴수도 있겠네요.

이것은 본체와 툴 사이를 연결하는 봉인데 옵션가격을 더주고 구매한 오렌지색 봉이네요.

그런데 포장을 뜯었을때 발견한 박스의 손상부분에서 걱정했었는데 역시나 봉이 손상을 받은 상태로 배송이 되었네요.

고객센터에 문의를 남겼고

다음날 바로 국제전화가 오더군요. ㄷㄷㄷ

영어로 말하면 우짜지? 하고 걱정하고 있는데 다행히 한국말을 잘하는 한국사람 같더군요.

봉이 좀 약한편이라 가끔 배송중에 휘는 경우가 있다고 다시 보내주겠다고 하네요.

그동안 휘어진거 좀 쓰고 있다고 보내온 봉이랑 맞교환 하시면 되는데 대신 배송에 2주 정도가 걸린다고 하네요.

재배송까지 좀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깔끔히 교환해준다는 소리와 그전까지 봉을 사용해도 된다고해서

오케이 하고 통화 마무리 했습니다.

드디어 본체 입니다.

밧데리가 내장되어 있어 무게가 좀 나갑니다.

마눌님 이걸로 청소하려면 팔에 힘이 길러질듯 합니다.

완충시 무선 사용시간은 대략 40분정도이고

흡입력은 115 AW라는데 솔직히 얼마나 센지는 감이 안오고 무선치고는 세다는 표현같네요.

먼지통이 투명한 형태라서 먼지가 수집되는게 눈으로 보여서 좋은거 같아요.

가끔 애들이 레고의 브릭이나 작은 형태의 장난감들이 청소기로 빨려들어가는 경우가있는데

집에서 쓰던 유선청소기는 확인할 방법이 없었는데

이건 바로 확인이 가능하겠네요.

먼지통을 비우기도 쉽게 되어 있는데 상단에 있는 빨간 레버를 위로 땡기니

먼지통과 본체가 분리되고 먼지통의 아래 뚜껑이 열리면서 안에 있던 먼지나 쓰레기들이 아래로 버려지는 구조입니다.

먼지를 비우고는 본체를 아래로 밀어넣으면 바로 먼지통과 합체되는 구조라 사용도 간편하네요.

손잡이 위에보면 부스터 모드와 일반 모드 전환 기능의 버튼도 있네요.

아마 일반 모드보다 부스터 모드를 사용하면 빨아당기는 힘이 더 세지는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소음도 크지 않고 빠른 회전력이 느껴지는게 유선과 성능에서 크게 뒤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봉을 연결해서 직접 사용해 봅니다.

사용법은 정말 간단한데 총을 쏘듯 방아쇠를 그냥 당기기만 하면 됩니다.

이 얼마나 쉽습니다.

 

왠지 먼지도 더 깔끔하게 빨아당기는거 같은건 새제품에다 비싼 가격에 대한 기분탓이겠죠?

 

느린 배송과 돼지코를 써야 된다는것 그리고 툴이 몇가지 없다는것

또한 뽑기 실패시 교환품을 느긋하게 기다려야 한다는것

고장시 A/S에 시간이 걸리고 배송비가 조금 들어간다는것등 기타 소소한 불편함들을

20만원 가량의 할인된 금액으로 충분히 견디고 참을수 있다면

저처럼 직구도 괜찮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위의 불편함들을 견딜수 없다면

그냥 국내에서 구매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요즘 LG 코드제로 A9 제품이 다이슨 V8 보다 더 좋다는 의견도 많다는걸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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