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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한수원이 내려오면서 한수원이 경주시문들에게 문화혜택의 기회를 주고자

문화가 있는 날이라는 형식의 공연을 진행하면서 경주시민에게 50% 할인된 금액에 공연을 관람할수 있도록 해주고 있는데

공연마다 좌석의 10%를 문화소외계층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관람한 공연은 "앙리할아버지와 나" 였다.

신구 할아버지와 욕쟁이 김슬기를 눈 앞에서 볼수 있다는것과

포항에서 가까운 경주에서 저렴하게 공연을 즐길수 있다는게 반가웠다.

 

내용은 아들의 며느리가 마음에 들지 않은 앙리할아버지가 콘스탄스에게 아들을 유혹해달라는 내용이었는데

결말은 글세 과연 이게 해피엔딩인지는 모르겠지만 눈앞에 TV속 배우들이 공연하는 것을

바로 눈앞에서 보는것으로 충분히 만족하고 나왔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의 매너가 문제 였다.

 

내가 볼땐 내용상으론 15세이상의 공연이 아닌가 싶지만

공연이 7세이상 관람으로 되어 있던데 이게 왜 7세 이상인지 모르겠다만

 

문화소외계층에게 제공되는 일부 표로 인해 단체로 관람오신분들이 좀 있으시던데

그중에 초등학교 고학년쯤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많이 왔었고

나이많으신 어르신분들이 꽤 오셨었다.

 

취지는 좋다지만 과연 이런 내용의 공연에 아이들을 초대해서 보여줘야만 했는지 의문이다.

게다가 공연중 아이들은 웃긴다고 계속 웃어대고 친구들과 떠들어대고...

그나마 후반으로 가니 좀 조용해져서 다행이긴 했지만 역시나 관람 연령이 적절한지는 계속 공연을 보면서 의문이 들었다.

 

공연이 중반쯔음 가자 울려대기 시작하는 전화소리

몇번의 반복되는 전화 수신음이 공연의 일부인지 착각이 들정도 였다.

너무 대놓고 울려대서...

몇번 울리니 관계자가 휴대폰 소지자에게 주의를 주기도 했지만

다시 동일한 휴대폰 소지자에게서 또 울리는 전화 수신음...

게다가 대놓고 통화까지 하시는 분들....

어찌 이런일이... 아쉬웠다.

 

최소한 공연시작전에 관계자분들이

관객들이 아이들과 나이 많으신분들이 많이 관람하게 된 상황이라면

충분히 공지와 주의를 주고 공연을 시작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았다.

 

한수원에서 문화소외계층에게 다양한 문화의 여견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이번 공연같은 관람 연령대의 적절성과 준비가 적절했는지는 의문이 들지 않을수 없었다.

 

시간대가 16:00라서 그런가 싶기도하고

다음번엔 절대 한수원 공연은 이른시간에 티켓팅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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